웨딩박람회에 대한 상상은 그림과 같았다.
여타 이름 들어본 업체부스가 좌라락 있고,
샘플 드레스와 메이크업+헤어 하시는 분들이 각 업체에 나와 계시고
내가 상담받은 후에 하나의 업체에 가서 시연해 볼 수있을 것이라고 ...
그러나 가기 전에 찾아본 바, 다이렉트 웨딩의 구조와 같은 곳이었고...
(아래 유투브 참고.)
각 업체에서 나와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업체에서 메이크업을 하러 나와있었고
메이크업 자리는 장소 또한 매우 작고 부실했다.
그리고 드레스도 어느 업체꺼가 아니라 견본품?이 걸려있었고 디자인 또한 별로..
이미 알 건 알았고, 그래도 드레스 한번 입어보고 메이크업 한번 받아보고자 갔다.
결론은 누가 여자한테 결혼 준비 스,드,메 하는 게 공주놀이래?!
공주가 되려면 드레스의 무게를 견뎌야하고 눈으로 사정없이 들이밀어지는 뷰러를 참아내야한다.
30분 가량 받았던 아이메이크업에도 수없이 많이 눈을 감았다 떴다
불편하게 앉아서 뷰러를 참고 속눈썹을 한 올 한 올 붙이고 ..
그리고 나서 입은 드레스는 속드레스 입고 겉에 드레스 입는데..
와... 왜이리도 무거운지 ㅠㅡㅠ 그리고 코르셋이 아주 숨쉬기 어렵게 만든다.
(웨딩 드레스 = 여성 억압의 문화 체감)
슈링과는 이 감정을 공유하기 어려웠던 것이 .. .
남자들은 정장을 입어보지만 여자들은 웨딩드레스는 살면서 처음 입지않는가..
다행히 달랠 길 없는 지친 마음을 친구들에게 찡찡거림으로 공유하고 위안 받았다.
고마워 애들아ㅠㅠ
p.s 머리가 단발이니 어려보이는 느낌이 있으나 화려함은 떨어진다.
그리고 신부화장받았는데, 요새 추세 자체가 쎈 화장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이다보니 사진에서는 큰 차이(이목구비가 또력하게 나오고 눈이 커보임)가 있지만
실물로는 별 차이를 못 느끼겠다.
힘든 여정을 끝내고 서로 약간 신경질내면서 걷다가
(괜히 싸우는게 아니다. 서로에 대한 불만 보다 지쳐서..)
한강라면으로 모든 것을 쓸어내렸다.
결혼 준비는 고된 일정 후에 단 둘이 식사하고 산책할 때가 재일 좋다.
이 재미로 버틴다
친구 피셜 결혼식을 1년 전에 마친 사람도 아직까지도 결혼식 마친거 생각하면 후련함이 느껴진다고 했는데... 나만 힘든 것이 아니구나 싶었다.
그러니 이 세상 모든 예신 예랑이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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