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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예신이다 5 : 동행, 비동행 플래너 그리고 결정[반전주의]

나는 예신이다(결혼준비썰 및 꿀팁)

by 도리_야끼 2022. 6. 2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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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21년도 9월에 쓰여진 글이므로 현재와의 입장차이가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마이셀프웨딩 사라 플래너님은 완전 칭찬 드리나..마이셀프웨딩이 파산함. 

다이렉트 소연 플래너님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고 결혼 마무리는 잘 되었습니다 . 웨딩플래닝업체의 사기 대처는 후속으로 쓰여집니다]

1. 다이렉트결혼준비(비동행) 처음으로 플래너를 만나기 위해 직접 장소로 가 본 곳은 다이렉트였다. 데스크에서 지정된 좌석으로 안내하고 우리를 기다리라고 했고 플래너님이 곧 오신다고 했다. 정말 큰 공간에 테이블이 다닥 다닥 붙어있고 가운데에는 책장들이 줄지어있었다. 책장에는 스튜디오, 메이크업, 드레스 숍의 화보들이 담겨있었다.

커플들이 앉아서 플래너와 열띠게 상담하는 모습에 슈링은 무섭다고 ..(귀여워)ㅎㅎ 잠깐 이런 슈링을 자리에 앉혀놓고 나는 주변을 둘러보고 왔다. (슈링 무섭다고 막 뒤에서 엄마 잃은 애마냥 따라옴ㅋㅋ)

 

주변에는 드레스 몇 개를 전시해놨고 예단업체(헤리츠, 까사비토), 하와이 신혼여행 업체, 예물업체가 있었다.

예단도 상담받아보았는데, 계약서와는 다르게 상담원이 부르는 서비스가 계약서에 적히면 그게 곧 계약이 되었다.

( 우리는 의도하지 않았지만 장사 마감하기 가까운 시간대에 가서 둘 중에 한 군데 고민하니 우리를 붙잡으려 서비스를 더 넣어주셨다. 그러니 바로 오케이 하지 말고 좀 뺄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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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상담받은 곳의 상담후기를 다이렉트 결혼 준비 카페에 남기고

통과되면 포인트를 주어서 최종 견적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신기했던 점이 있다면 우리들이 가장 어린 나이대 인 거 같았다.

임소연 플래너님께서 상담해주셨는데, 앉자마자 마치 녹음해놓은 듯이 우리의 요건과 원하는 가격대로 잘 추천해주셨고 우리에게 고민해 볼 시간도 주셨다.

플래너라는 직업에 대해 존경심이 생겼다. 이렇게 몇 시간씩 하루에 많은 커플들을 만나면서 열띠게 상담을 해주다니... 정말 .. 아무나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우리는 듣는 것만으로 에너지를 써버렸다.

 

<도움 받은 부분 >

 

1. 앨범을 보면서 원하는 드레스 스타일을 찾을 수 있었다.

처음부터 원하는 요소는 정해져있었다. 어둑하고 주황빛이 도는 곳이니, 천은 쌩하양이면 안되고 약간 아이보리빛이나 크림색의 따뜻한 느낌에 금사 비즈가 자잘하게 들어간(개인적으로 크고 화려한 비즈 안 어울림) v 넥이나 하트엑의 드레스.

그것은 제이스포사, 플로랜스, 비비드블랑, 아벨바이케이 등.. 그런데 몇 개의 비즈가 들어간 앨범을 보다보니... 같은 디자인의 드레스를 다른 브랜드에서도 볼 수 있었다. 그 이유는 하나의 디자인이 유행하면 다른 곳에서도 만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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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드레스 디자인 수집해놓은 것

 

2. 대략적인 견적을 알 수 있었다.

우리가 얼마의 견적을 요구하지 않았지만 스드메와 드메의 조합을 통해서 가격대별 상,중,하?도 나누어 제시해주었다. 이를 통해 우리도 맥시멈과 미니멈을 알 수 있게 된다.

다이렉트결혼준비

서울특별시 강남구 도산대로 221 동남빌딩 8층

내가 다이렉트에서 받은 느낌은 '그래 원하는 게 있으면 말해봐, 맞춰줄게...!'

 

2. 베리굿(동행) 아트버스터와 제휴된 베리굿에서 아트버스터 촬영의 디렉팅 경험이 있는 김한울 플래너님의 블로그를 보고 만났다. 베리굿은 다이렉트보다는 세련된 내부(연분홍 벽지에 테이블과 의자도 하얗고 뷰티숍에 온 거 같았음)에 공간도 작았다. (사진을 못 찍은게 아쉽ㅠㅠ )

첫인상이 선하고 감정적으로 여릴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자신이 너무 빨리 말하거나 호흡이 가빠지면 천천히 말해달라고 이야기하라하셨다. 옷입은 모습이 세련되셔서 뭔가 센스가 있을 거 같았음.

 

음, 허나... 동행 플래너들은 직접 방문하기 전에도 통화로 상담했을 때에 받은 느낌이 '원하는 거 말해봐, (근데) 내가 아는 좋은 곳으로 추천해줄게'였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나를 보고 (제니이사가 택하지말라했던 플래너 기준..ㅋ) 퍼스널컬러와 실크드레스를 추천하시며 자신의 결혼식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허나 내가 원하는 것은 완벽한 결혼식이 아니라... 그 후의 삶이었으므로 크게 돈을 들이고 싶지도 않았고, 실크를 입고 있는 나를 상상했을 때 식장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았다.

 

비즈의 화려함을 고급실크가 커버해줄 수있다고 했는데.. 그럼 결국 가격대가 있는 것을 입으라는 ...

 

그리고 전에 다이렉트에서 추천한 곳에 대해서 의문감을 가지며 '왜.. .이런 곳을 추천했지? 가격 때문인가?'라고 하고 본인의 추천 드레스, 메이크업 숍을 가지고 오셨다.

 

뭔가 나의 결혼식이 그녀의 작품이 되는 듯한(실제로 웨딩디렉터를 하는 중이라고 한다.) 느낌이었고 - 우리를 보면서 이미 어떤 옷이 어울리고 어떤 게 좋을 거 같고 막 아이디어가 떠오르시는 듯했다.-

내가 원하는 부분이 잘 들어지지 않고 플래너와 마찰이 있을 거 같았다.

하지만 맞춰갈 수 있다면 전문가만큼 좋은 게 어디있겠나 싶어서 카톡으로 당시 질문하기 어려웠던 것(자신이 추천한 드레스 숍을 어떤 이유로 추천한 건지)을 물어보며 몇 번 대화를 주고 받았고 그 분이 후회없는 웨딩을 하게 해주겠다고 해서 그게 무엇이냐고 물었는데, 자신이 테스트받는 거 같다고 그리고 말주변이 없어서 따로 말로 설명하지 않고 실력으로 보여주겠다고 하셔서 기분이 상했구나 싶고 난 대화가 좀 중요한 사람이라 중단하기로 했다.

 

 

http://verygoodwedding.co.kr/about/planner.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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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ygoodwedding.co.kr

 

<도움 받은 부분 >

 

1. 동행 플래너 비용이 어떻게 정산되는 지 알 수 있었다.

업체마다 다르겠지만 여기는 스드메 총 비용의 3%를 가져간다고 한다.

 

2. 플래너가 어떤 걸 도와주는 지 대략 알 수 있었다.

드레스 가봉하러 가면 워크인으로 가거나 비동행으로 가면 리본으로 뒤에를 가봉하는데, 자기는 지퍼달아달라고 이모님께 돈 드려서(결국 우리 돈 ^^) 뒷태 찍을 수 있게 해준다고 한다.

드레스 볼 수 있는 범위가 많고, 가성비 좋은 드레스 숍을 추천해줄 수 있다.

 

 

 

그 외에도 추천 받은 플래너분들께도 상담을 받아보았으나, 연락해서 그만 두었다.

(특히나 동행분들은 느낌이 비슷함 ㅠㅠ ... 내가 의견을 내도 아냐, 이게 더 좋은 거야. 잘 모르셔서 그래요. 근데 진짜 잘 몰라서 그런건지.. 그렇다면 거기서 하는 신부들은 다 잘 몰라서 그렇게 한건가.. )

또한 상대편의 웨딩업체에 대한 흉아닌 흉을 돌려까기 거의 나노까기로 하기에 바빴다. 어디 전화하면 베리굿 욕하고 어디 전화하면 다이렉트 욕하 .. 에휴... ㅠㅠ진 빠져.

 

 

나는 플래너가 없이 비동행으로 하는 부분에서 눈뜨고 코 베이지 않을까, 내가 사소한 부분을 챙겨야하는 데 모르는 부분이 있어서 힘들어지지 않을까가 걱정되어 동행과 비동행을 미친 듯이 고민하였다. 왜냐면 상담했을 때 그렇다고 동행이 나에게 맞춰주는 느낌은 아니었으므로 뭔가 그들 맘대로 할 것 같은 느낌이 더 커서ㅠㅠ

 

그러다 최근에 결혼한 지인들과의 통화를 통해서 플래너가 하는 일은 '가고 싶은 샵을 추려주는 것'과 '결정장애가 있다면 골라주는 것' 그리고 스튜디오나 드레스 투어를 가서 사진찍어주고 이쁘다해주고 치얼업시켜주어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는 것이었다.

다들 공통적으로 "심리적 안정감이 다야." 라고 했다.

 

 

헌데 난 가고 싶은 샵들이 이미 있었고 (스튜디오도 정하고 , 드레스도 맘에 드는데 정했고, 메이크업도 내 사랑 슈링이 인스타로 찾아준 곳이 맘에 들었고)

드레스 스타일도 확고했다. 나머지 소소한 부분(유투브에서 나온 뭐 구두신을 때, 투명끈을 가지고 가라던지)을 챙김 받았던 지인이 있다면 모를까 듣지 못해서... 동행보다는 비동행으로 가는게 더 좋겠다라는 결정이 났다.


3. 마이셀프웨딩 유니스라피 스튜디오 방문했을 때(참고로 유니그라피는 제휴업체가 없다. 그래서 더 믿을만함.), 스튜디오에 이렇게 꼼꼼히 질문하는 정도의 열정이면 플래너없이해도 된다고 했고, 마이셀프웨딩, 아이웨딩, 웨딩북 정도가 가격이 투명하다고 말해줘서 그 말에 믿음이 가서(본인들의 이득이 걸리지 않은 말이라 믿음감) 웨딩박람회갈 김에 마이셀프웨딩에서 상담받아보기로 했다.

 

그렇게 랜덤으로 배정된 ㅇㅇㅇ플래너님. 슈링이 먼저 신청해서 상담받기로 한건데, 통화할 때 좋았다고 했고 내가 카톡으로 대화해본 결과, 묻지않아도 정말 꼼꼼히 답해주고 요구에도 잘 맞춰주며 자신이 모르는 부분이 있을 경우, 해당 숍에 연락해서 답변을 받은 후에 엄청 신속하게 처리해주셨다.

 

< 선택 이유 >

 

1. 신속하고 상세한 답변

추천도 특정 몇 군데로 꼽는다기보다는 내가 원하는 스타일을 말하면 넓은 범위를 주신다. 그래서 보고 골라서 몇 가지 비교하며 물어보면 구체적으로 답변해주신다. 계약 후에도 신속하게 처리해주시는 모습을 보며 감사함을 느낀다. (출근길에도 답변해주시고 - 난 몰랐지 ㅠㅠ 죄송함 -자신이 답변이 늦게 되면 얼마나 늦을지도 말해주심..예를 들면, 내일 오전에 물어보고 오후까지는 답변드리겠다. 출근 중이니 5분 후에 말해주겠다...ㅠㅠ)

 

Q. 박람회통해 연결된 플래너와 일반적으로 연락닿는 플래너와 혜택이나 조건이 다른가 ? 아니다.

 

2. 마이셀프웨딩에서 좋았던 부분은 추천업체 리스트를 보낼 때, 그 이유를 한 줄 씩 달아준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보기에 훨씬 편하다ㅠㅠ

 

(예시)

💛 제이스포사

화보 : https://cafe.naver.com/wangja/430241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explore/tags/%EC%A0%9C%EC%9D%B4%EC%8A%A4%ED%8F%AC%EC%82%AC/?hl=ko

👉 클래식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소재로 자체제작 드레스와 수입드레스를 병행하는

드레스샵 / 디자인이 다양해서 다양하게 피팅해보기 좋은 샵

 

💛 요닝

화보 : https://cafe.naver.com/wangja/428659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yoningwedding/

사랑스럽고 화사한느낌과 또렷한 눈매를 잡아주는 샵입니다.

(화사한 느낌으로 마무리 해드리고, 헤어로 유명한 샵입니다)

 

Q. 마셀은 비동행만 가능한가? 아니다. 같은 계열사로 동행도 있다.

Q. 왜 베리굿과 달리 플래너 명단을 볼 수 없는가? 일전에 지인에게 플래너 사기에 대해 들은 바가 있어서 ㅇㅇㅇ플래너님께도 양해를 구하고 물어보고 sns와 명함을 받았고 업체에 전화해서 그녀가 재직 중임을 알 수 있었다.

여기서 알게 된 점은 플래너는 한 회사에 속해있기도 하지만 프리랜서가 많고 인사변통이 잦다는 것이다. ㅇㅇㅇ플래너님의 실제 플래너 경력을 다이렉트에서 알 수 있었다.(전직장)

 

 

계약완료.

 

이렇게 우리는 또 한 차례 산을 넘었다.

 

p.s. 내가 동행이니 비동행이니 저울질하며 고민할 때에 재촉하지 않고 함께 고민해주고 맞춰준 슈링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심지어 동행고민하면 동행에 맞게, 비동행 고민하면 비동행에 맞게 같이 이것저것 찾아주고 연락도 해주었다. 슈링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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