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슈링은 만난지 1년 반이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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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만난지 2달 밖에 안되었을 때의 약속과 함께 우리는 결혼준비를 슬슬 시작했다.
결혼을 준비하는 나에게 사람들은 묻는다.
어떻게 결혼을 결심했어?
왜 이 남자라고 생각했어?
식장 들어갈 때까진 모른다는 데 확신이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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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다!'하고 전율이 짜 ' 릿하게 오는 영화같은 순간은 없었다.
소개팅에서 만나기 전부터 그림이 취미라는 것에 공통점을 찾아서 어색하지 않게 소개팅할 수 있겠다 싶었다.
그리고 만났을 때 느낌이 좋았고, 키 차이에 기분이 좋았다.
두 번째 만남에서 트렌치를 입고 온 모습에 콩깍지가 쓰였고,
다른 데이트 아니고 방산시장(향수가게모여있는 곳)을 가보자는게 센스있어서 좋았다.
가면서 오리가 수영하다 똥싸는 모습을 보며 웃기다고 사진 찍는게 천진난만해서 재밌었다.
만나면서 중국에 출장을 가느라 떨 i 어져있으며 힘들었지만 이 사람에게는 화를 내고 차근차근 낼 수 있었다.
개그코드가 안 맞는 부분도 있었지만 혼자 드립치고 혼자 웃는 것도 괜찮았다.
다른 사람은 용서가 안되는 부분이 슈링이 하면 용서가 되었다.
사람이 참 선했다. 만나면서 나보다 성숙한 부분을 보고 배우고 싶거나 닮고 싶은 부분도 컸다.
또 남편감 위시 리스트에서 '안되!'라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다 PASS하여 날 불안하지 않게 하는 사람이다.
(예를 들면, 음주,가무, 유흥, 사행성,흡연 안되! 였는데 안 한다.)
이 모든 자잘한 것들이 합쳐져서 지금의 결혼준비를 결정하는데 무게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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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준비는 보통 1년 잡고 한다기에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나왔고,
그냥 물 흐르듯이 나와 슈링은 예신, 예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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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혼돈의 카오스가 펼쳐지기 시작했다.
앞으로 험난했던 결혼준비 과정과 꿀팁들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1. 우리는 어떤 결혼식을 하고 싶은가?
웨딩 준비에 있어서 가장 먼저 생각해보면 좋은 질문이다. 이것에 의해서 어떤 유형의 결혼식 홀과 스드메업체를 탐색해볼지 방향성이 결정된다.
결혼 준비를 하자고 한 처음에 우리는 결혼식을 위한 결혼이 아니라 결혼 후의 삶을 훨씬 꿈꿨다. 그러니 결혼은 우리에게 빨리 헤치워야하는 숙제와 같았다. 나는 단 하루를 위해 많은 돈을 들여야하는 부분이 싫었다. 그 많은 돈을 쪼개서 여행을 간다거나 주말에 밥하기 싫을 때 음식을 시켜먹거나 고양이, 강아지 간식을 사는 등의 소소한 행복에 쓴다면 몇 년을 더 행복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슈링과 나의 가치관이 다행이 맞았기에 우리는 호텔예식은 제외하고 식장을 찾았다. 아이웨딩의 채팅을 통해 물어보고 식장부터 정하기로 했다.
2. 우리가 원하는 결혼의 시점은?
슈링은 1년 안에는 결혼하자고 했다. 주로 결혼 성수기인 봄과 가을을 원했고 나는 크게 상관없었다. 1년 안에 하고 싶었던 이유는 뭔가 자신의 마음에 그렇게 결심이 섰다고 했고 늦어지면 늘어질 거 같다고 했다. 성수기인 봄가을은 오는 사람들이 편할테니까. 나는 크게 상관이 없어서 이에 따르기로 했다.
1. 예산 짜기와 예식장 잡기
우리는 식장 부터 잡기로 했다. 식장에 우리가 원하는 날짜에 자리가 있는지 알아보고 예약해야 그 다음 스드메 업체를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집은 집값이 오르락내리락하니 결혼 5~6개월 전부터 알아보기로.
예식장 정할 때의 공통된 기준은 다음과 같으며 앞번호가 우리가 생각하기에 좀 더 중요한 기준이었다. .
1. 비용이 저렴해야하고 분위기나 디자인도 너무 구식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 그래서 가보기로한 곳이 종로의 엘가모아, 삼성역 바로 앞의 스카이뷰 섬유센터, 잠실의 교통회관, (가격대는 있지만 교직원 할인이 된다고 하여) 상록아트홀, 지인의 결혼식으로 문정에 있는 곳 한 곳,, 나머지 두 곳은 별로였어서 기억 안 남..
2. 지하철과 가까운 곳으로 한다.
나이 드신 분들이 오시려면 지하철 입구와 가까운 곳으로 하는 편이 좋다.
= 그래서 엘가모아 패스, 문정도 패스.
3. 보통 신부와 신랑이 사는 곳에서 중간지점에서 한다는 것
(이건 사정에 따라 다르다. 누구는 여자 사는 곳 쪽에서 한다고도 했다. 그러니 어디서 하던 양가가 오케이하면 됨)
4. 주차장 가능하며 주차장이 큰 곳
차타고 오고 보통 결혼 식간 간격이 짧으니 앞팀의 지인들과 뒤팀의 지인들이 겹칠 수 있기에 넉넉히 수용할 수 있는 곳이 좋다 .
5. 웨딩 컨셉과 로망을 이룰 수 있는 곳
이것도 사바사이나 나는 따로 웨딩에 대한 로망이 없었기에 크게 상관이 없었다.
듣기로는 피부가 좀 까만 신부는 일부러 어두운 웨딩홀을 택했다고 하셨다. 그리고 블링블링한 비즈가 많이 들어간 웨딩드레스를 입기로 했다고
= 그래서 섬유센터 패스(내가 원하는 분위기가 아니었음)
로멘틱한 분위기는 상록아트홀의 그랜드블룸홀이었는데... 가격대가 애매애매해서~ 고민을 하다가 홀은 디자인이 좀 아쉽지만 서비스도 많이 주고 식사 공간이 꼭대기 층으로 주변 뷰가 탁 트여 다 보이는 잠실교통회관으로 계약했다. 어머니가 와서 보시고 별로라며 상록으로 바꾸었다. 양가의 의견 또한 중요하니 잘 조율하면 좋겠다.
그 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더 하고 싶은 부분은?
1. 결혼 예산을 짤 때, 결혼식 비용 뿐 아니라 전체적인 비용을 더 고려할 것이다!
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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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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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가능 비용 (mini-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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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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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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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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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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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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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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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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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장대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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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드레스,메이크업
(리허설,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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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부케, 연주, DVD, 원본CD,이모님,혼주 메이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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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첩장 (하객수 x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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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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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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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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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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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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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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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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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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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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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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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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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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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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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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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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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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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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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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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구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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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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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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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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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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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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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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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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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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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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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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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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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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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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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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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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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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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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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플래너를 겁내지 않고 계약하지않더라도 상담을 받아 결혼 준비의 일정에 대해 파악할 것이다.
언제 무엇을 하는 지가 정해지면 그 안에 결정할 수 있게 된다.
3. 결혼준비 사이트와 카페를 적극활용할 것이다.
제휴된 곳 위주의 홍보물이 있고, 결국 그 카페의 플래너와 계약한 사람의 후기이지만 참고용으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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